현대건설 "163만평 규모 3300억 투입" 설명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지 B지구 일부를 복합웰빙·레저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산시와 현대건설은 8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조규선 서산시장을 비롯, 관계 공무원과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발전특구사업 지정 신청 제안설명회를 갖고 서산간척지 B지구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B지구 농지 163만평에 웰빙산업단지와 생태체험공원, 숙박시설, 골프장 등 복합웰빙·레저시설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이 지역이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산시가 나서 줄 것을 건의했다.

현대건설은 또 쌀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 경쟁력 약화와 레저수요의 증대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33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일자리 창출과 지방세수 확충을 통해 서산시 지역경제와 농어촌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구지정 건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현대건설이 제시한 사업계획으로는 특구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기에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규선 시장은 "단순한 레저시설 건설만으로는 지역특화발전특구사업으로 지정되기 어려운 만큼 좀 더 특화된 경제적 가치 창출 사업이 요구된다"며 "간월도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서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계획과 발 맞춰 현대건설의 사업계획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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