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이상 1등급 업체 속속 등장

충남지역 건설시장이 전국 상위 100위권 이내 건설업체들의 등장에 따라 전국적으로 비중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과거 2∼3년간 수해복구 발주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전출했던 건설업체들마저 지역으로 다시 전입하거나 신규 등록 업체들도 소폭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충남지역 건설시장이 어느 때보다 성장동력을 띤 모습이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충남지역 건설업체 등록 수는 636개 업체로 건설경기가 활황세이던 지난해 말(610여개 업체)과 비교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 말 기준 충남지역 등록 건설업체는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과 맞물린 공주지역의 경우 60개 업체로 작년(51개) 대비 17% 이상 급증했다. 천안시도 작년 대비 7개 업체가 늘어난 114개 업체, 아산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40개 업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계룡건설, 충남은 대아건설로 인식되던 기존 지역 건설시장의 판도에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예년 대비 올해 토건 부문 시공능력 평가액에서 1000억원대 이상 1등급 건설업체가 속속 등장하면서 지역 건설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대아건설은 지역 최초로 내달 중순경 경남기업과의 최종 합병신고를 통해 매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건설사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국 15위권 진입도 가능한 상황.

또 3000억원대 규모의 범양건영㈜, 1500억원대의 ㈜우남건설, 1400억원대의 ㈜동일토건 등이 지역 내 업계를 대표하는 건설사로 급부상했다. 이들 업체의 전국 순위도 각각 49위, 85위, 94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건설시장에 무게감을 실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건설협회 충남도회 방정혁 부장은 "지역 건설시장이 메이저 업체들의 등장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어느 때보다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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