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몰래 들어간 20대 남성이 경찰관인 집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3일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로 A(2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10분경 유성구의 한 단독 주택에 집주인 몰래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문을 열고 집 정원까지 들어와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안을 살피던 중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집주인과 눈이 마주쳤다.

경찰관인 집주인 B 씨는 곧장 밖으로 나가 A 씨를 제압한 후 경찰에 넘겼다. 그 과정에서 B 씨는 끝까지 자신이 경찰관인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A 씨는 “나는 전과도 많고 주먹도 잘 쓴다”며 B 씨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린 기자 floy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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