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간 충북도내 84개학교 태양광 시설 설치

내년부터 4년간 충북도내 학교 84곳에 태양광 시설이 설치될 전망이다.

2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여름철 ‘찜통교실’, 겨울철 ‘냉동교실’을 없애기 위해 다음달부터 ‘찜통·냉동 없는 행복교실 만들기 사업’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이시종(67) 지사와 김병우(57) 교육감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행복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찜통교실’과 ‘냉동교실’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도는 민선 6기 도내 84개 중·고교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내년과 2016년에 14곳, 2017년과 2018년 각 28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방과후수업, 야간 자율학습 등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중이 높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국·공립, 사립 포함)는 474개로 중학교 131곳, 고등학교 83곳 등이다.

발전 용량은 50~60개 교실의 냉·난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30㎾급으로 개당 9000만원, 모두 75억 60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교육청과 협상이 시작되는 대로 시·군과 사업비 분담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찜통·냉동교실 추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비싼 전기요금 탓에 냉·난방기를 가동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샘 기자 phs@cctoday.co.k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