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정용기·박영순 양자대결 확정
충남 서산·태안 김제식·조한기·박태권 맞불
충북 충주 이종배·한창희·김종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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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다. ‘미니 총선’급으로 열리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개 선거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5곳에서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15곳에서 후보자등록 기간인 10~11일 양일간 총 55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4면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5명, 새정치민주연합 14명, 통합진보당 7명, 정의당 6명, 노동당 2명, 무소속 11명이 각각 등록했다. 충청지역의 경우 대전 대덕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순 후보의 양자대결이 확정됐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3번째 대결이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2006년과 2010년 대덕구청장 선거에서 만났으며, 정 후보가 모두 이겼다.

충남 서산·태안의 재선거는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조한기 후보에 새누리당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무소속 박태권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쳐 3자 구도를 이뤘다. 여야 모두 이번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 공천을 번복하는 등 내부 갈등을 보여 이를 지켜본 지역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 미지수이다.

충북 충주 보궐선거 역시 새누리당 이종배 후보와 새정치연합의 한창희 후보에 통합진보당 김종현 후보가 가세한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충청권 재보선이 열리는 3곳 모두 새누리당이 의석을 점하고 있던 곳으로, 양당 간 수성과 탈환의 격돌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 선거기간에 앞서 후보자들의 이름 알리기도 함께 시작되는 분위기다. 대전에서는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1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남과 소통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또 13일 충남 서산에서는 새정치연합 조한기 후보가 선거사무실 개소식 겸 선거대책위 발족식을 개최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선거기간에 돌입, 선거일 전날인 29일까지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게 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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