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910억 투입… 시 "환경 고려 신중 판단"

아산지역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른 골프인구의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 등 부정적인 시각을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지가 골프장 건설의 최대 관건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견 건설업체가 염치읍 산양리 일원을 중심으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접수, 현재 관련 부서가 협의 중이다.

염치읍 산양리 산 45번지 일대 47만 5000여평에 추진 중인 이 골프장은 현재 사유지 32만평에 대한 토지거래 허가를 신청했고, 15만평에 이르는 시유지의 매입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사업계획서에서 "총 사업비 912억여원을 투입,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적인 골프장을 2007년 말까지 건설할 예정"이라며 "자금은 자체 자금 572억여원과 차입금 340여억원으로 충당하고 2005년 말까지 환경영향 평가와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골프장이 건설되면 유휴산의 효율적 활용과 세수 증대, 주민 소득 증대 차원에서 긍정적 측면과 산림 훼손에 대한 주민 반발 등을 고려해 신중히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건설로 인한 고용 창출과 골프인구의 유입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나 산림 훼손, 환경 훼손이란 양면성이 있어 신중히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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