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학 금산 중부교회 목사
40년간 30여직종서 사업가로 활약
절망과 후회·고난 속 ‘은혜’ 깨달아
2013년 목사안수 받고 목회자의 길

▲ 강상학 금산 중부교회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40여년간 30여종의 직종에 종사하면서 사업가로 경영을 하는 동안 절망과 후회를 넘나드는 역경을 겪었다. 그 순간 영적인 계시를 받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됐다”고 말했다.

CEO로 수백억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기업인으로 금산지역은 물론 대전과 충남지역 건설자재 및 각종 생산업을 비롯한 레미콘 업계의 대부로 40여년간 30여개의 다양한 직종에 사업을 경영해 오면서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아온 강상학 목사(64, 금산중부교회)가 목회자로서는 늦은 나이에 하나님 종으로 부름받아 지난해 12월 목사안수를 받고 지난 3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전노회(남부시찰) 금산중부교회를 설립 복음화에 앞장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 강 목사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목자로 태어나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가 살아온 인생여정과 함께 목회자의 철학과 방향 등 목자로서 미래에 대한 비전과 주어진 소명 감당을 어떻게 펼쳐 나갈 것인지 들어본다. 대담=김혁수 국장(충남본부)


-지난날 경영인으로 수많은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살아온 인생여정을 소개해 달라.

“지난 1972년부터 2013년까지 약 40년간 직물업, 건설자재, 생산업, 출판업 등 30여종의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며 각계각층의 구성원들과 함께 사업가로 최일선에서 경영을 해오는 동안 부와 명예를 위한 고달픈 역경과 삶의 과정속에 부도는 또 다른 부도를 낳고 가슴아픈 쓰라린 절망과 후회가 반복되는 연속의 삶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난날을 돌아볼 때 나 자신이 모두 다 잃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수많은 구성원들을 만났고 실패를 거듭해 오면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 해주신 은혜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나의 자산이요 생명보다 귀한 크나큰 보배이며 또한 행복으로 남은여생 저의 인생을 역전시켜 주셨습니다.

세상적인 욕심은 나 자신을 망치게 하는 근본이고 그 욕심으로 인해 죄를 낳게 한다는 아주 귀한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닫을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계기와 그동안 사업을 해오면서 하나님 사업에 각종 봉사와 헌신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하나님을 만난 지는 4세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교회에 다녔으며 유년시절부터 믿음생활을 했고 초·중·고 청소년시절을 거쳐 22살 때부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군 입대 후 월남전 파병과 사업의 매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섭리를 체험했지만 믿음대로 산다는 게 연약한 육신인지라 나 자신 주님께 지은 죄가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믿음의 자녀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건만 내생각대로 내맘대로 살아온 지난날들의 삶을 회개하고 감사로 영광돌려 살기를 소원합니다. 사업을 해오는 동안 하나님을 내안에 모시고 살기를 소망하며 어려운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작은 물질과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물품들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해온 작은 헌신과 봉사를 하나님께 감사로 드렸지만 드러내고 밝힐만 한 것은 못됩니다.”

-목회자로서의 철학과 목회방향 등 앞으로 소명을 어떻게 감당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소견은.

“그동안 세상적인 모든 일은 하나님앞에 모두 다 내려 놓았습니다.목자는 오로지 하나님 말씀을 교인들에게 전달하는 일꾼에 불과합니다.

오로지 주님의 몸된 교회는 모든 교인들과 직분자들인 구성원들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대로 연합해 선을 이뤄 나가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공동체로 각자 맡은 바 분야마다 충성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에 따라서는 목사 1인 체제로 모든 것을 주관하고 목사가 하나님인 것처럼 성도들의 잘못된 인식들이 팽배돼 있는 한국교회의 병패가 이시대의 교회부흥을 가로막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모든 구성원인 성도들이 교회를 주관, 리드해 나가는 책임있는 아름답고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세상에 믿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구원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것인지.

“인간의 육신은 세상 부모들을 통해 태어났지만 짧게는 영아의 삶에서 길게는 100세 미만의 잠시뿐인 삶인데 하나님을 모르고 믿지 않는 대다수 사람들은 육신이 죽으면 그만이고 세상의 삶이면 그만이지 사후 세계인 천국과 지옥이 어디 있는가라고 대답하면서 살아있을 때 먹고 마시고 즐기며 부귀영화를 누리면 그만이지, 죽고난 뒤의 일까지 생각하냐고 큰 소리치며 이승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어리석고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있다는 현실앞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성경에 나와있는 66권의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사실 그대로 하나님 메시지를 가지고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나갈까 생각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세계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시켜 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이같은 성경을 올바르게 읽고 터득하면 복음에 대한 진리를 깨닫게 됨으로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토대로 한 메시지만을 가지고 저에게 주어진 은사와 그릇대로 겸손함과 낮은 자세로 구원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기 위해 하나님앞에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믿음없는 사람들에게 한말씀 해주신다면.

“칠순을 바라보는 늦은 나이에 목사 안수를 받고 하나님 종으로 선택받아 두려움도 있지만 너무도 행복합니다. 남은 여생 하나님의 종으로 순종하며 많은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교회를 나와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나야 가정과 자녀 그리고 직장과 삶의 터전에서 기쁨이 넘치는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죽어서 천당과 함께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은총 가운데 서로를 사랑하며 모두에게 감사하며 성령 충만한 삶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정리=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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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복음화 둘째는 공조화” 강상학 목사의 부흥계획

“제2의 고향인 금산지역 복음화에 앞장서서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제1의 목표이고 그다음은 경륜있는 목사님을 초빙, 협력해 선을 이루는 가운데 믿음을 심어주는 것을 제2의 목표로 삼아 교회 부흥을 위한 전도사업에 힘을 쏟겠습니다.”

경북 청송 출생인 강상학 목사는 ‘온천하를 다얻고도 제목숨 하나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성경 구절을 소개하며 “온 나라를 슬픔에 잠기게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오늘 이시간에 존재하고 있는 인류 모두가 100년후에는 이땅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며 영혼없는 육신뿐인 인생이라면 그 얼마나 무의미하고 서글픈 존재인가, 무실론자들의 주장처럼 천국과 지옥이 없다면 이처럼 늦은 나이에 목사가 돼 영혼구원에 앞장서서 전도 하겠다고 황혼 목회를 시작한 자신이 이땅에서 가장 가엾은 존재가 아니겠습니까”라며 천국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과거 생활동안 돈과 명예를 얻는데는 성공하지 못한 부족하고 허물투성인 자신을 돌아볼 때 65년의 세상 경험에서 하나님이 존재하고 계시다는 것을 수없이 체험하고 또 체험했다는 강 목사는 “금산 중부교회를 통해서 생명의 말씀인 주님의 복음전파로 믿지 않고 듣기도 보기도 싫어하는 무신론자들을 교회로 초청, 주님의 살아계심을 알려드리고 지역사회는 물론 한국교회 복음화에 앞장서 교회 부흥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목사는 하나님의 작은 ‘종’임을 강조하며 “늘 사랑과 기쁨이 있는 교회,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교회, 어렵고 힘든 그늘진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교회를 만들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금산=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강상학 목사 걸어온 길

한민대학 신학과 졸업, 한성신학교 졸업, 총회목회 대학원 졸업, 연세대학교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충남대학교 행정 및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충남체육회이사 및 핸드볼협회장 역임, 대전·충남 쇄석협회 초대이사장 역임, 직물업 및 건설자재와 생산과 출판업 등 30여개 각종사업 경영, 대전서문교회 장로, 대전노회 장로회장 역임, 대전지역 장로회장 역임, 전국장로회 특별위원장 및 부회장 역임, 목사 안수(2013년 12월), 금산중부교회 설립(2014년 3월,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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