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미래구상 세울것
영호남 패권주의 극복”

새누리당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된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의 첫 일정은 도청 방문이었다. 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향후 충남도의 미래 비전을 구상하기 위해서였다.

정 후보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 20여일 간 일제 선거운동을 하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의 정책·포부·과거 행적 등이 알려지면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가 생각하는 충남의 가장 큰 현안이자 고민은 충청 중심시대다. 황해 미래구상을 세워 미래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과 영·호남에 치였던 충남이 대한민국 중심이자 중국을 겨냥한 핵심 도시로 탈바꿈해야만 한다는 게 정 후보의 포부이다.

그는 "그동안 영·호남 패권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중앙에서도 투쟁으로만 일관하다 보니 경제나 민생은 뒷전으로 밀렸다"며 “극단적이지 않은 상식선에서 보통사람의 목소리가 더 많이 대변되는 시대, 중부권에 사는 주민의 목소리가 더 많이 강하게 대변되는 시대가 오면 영·호남의 극단적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일할 도지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 것"이라며 "그동안 국회의원과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을 하면서 일로는 평가를 받았다. 성과·업적에 대해서 만큼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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