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도청·교육청 겨냥 의혹
경찰 “제보 들어와 시행” 일축

홍성경찰서가 30일 점심 시간대 도청 앞에서 음주단속을 시행하면서 경찰과 도청 공무원 간 미묘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에 도청, 교육청, 경찰청만 우두커니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청과 교육청을 겨냥한 단속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물론 롯데아파트와 상가 등이 있지만, 대부분 도청 공무원이 거주하는 데다, 평일인 점을 미뤄볼 때 도청·교육청 직원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30일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행락철 음주 주간을 맞아 매주 수요일 7개 읍·면을 정해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은 홍북면을 대상으로 음주단속을 시행했는데, 공교롭게도 홍북면에는 도청이 속해있다. 이날 음주운전 단속 실적은 ‘0’이었지만, 음주운전을 한 도청 직원은 2명이 적발됐다.

다행스럽게도 혈중알코올 0.05% 미만이 나와 훈방조치 됐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제보도 들어오고 있어 시행했다. 겨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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