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시각 오해 불식 … 계획 자체 취소

괴산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괴산읍 검승리 성불산 석불도량 조성사업 계획을 백지화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성불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성불산 석불도량사업을 계획해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 공모사업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군은 일부 주민들의 종교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업계획 자체를 백지화해 충북도와 농축식품부에 지난 18일 보고했다.

군은 애초 농식품부 공모사업이 확정되면 20억원(국비 14억원, 도비 1억 8000만원, 군비 4억 2000만원)을 들여 성불산에 2017년까지 석불 도량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주민들이 종교시설에 혈세를 투입한다며 민원을 제기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업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은 석불도량 조성사업을 제외한 성불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현재 성불산에 자연휴양림 81만1000㎡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산림문화휴양관 1동(782㎡), 숲 속의 집 10동, 숲 향기 목교(아치형) 1개소(10m), 숲 속 운동장, 잔디마당, 산책로, 숲 속 야영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진천 배티성지’ 처럼 성불산 석불도량도 자연휴양림과 연계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민원이 발생해 석불도량 조성사업을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괴산=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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