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16년까지 87억 투입
한방힐링센터 등 조성키로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금수산 일대가 생태휴양지로 탈바꿈한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수산면 능강·상·하천리 마을을 2016년까지 ‘금수산 생태휴양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일원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 뱃길 100리 중 최고의 풍광을 갖춘 제천 관광의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시는 국비 등 87억원을 들여 올해 1단계로 용담폭포 탐방로(1㎞)와 금수산 얼음골 쉼터(2곳), 산책로(451m)를 정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상천 특산물 판매장을 새로 짓고 주차장(30면)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또 2016년에는 금수산 족욕장 등을 갖춘 한방힐링센터(능강 솟대마을 뒷편 시유지에 대형 마사지 시설과 초콜릿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조성)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초콜릿테마파크’는 시가 30억원 가량을 들여 건립한 뒤 민간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지역을 녹색 생활 및 자연 생태 체험 구간으로 조성해 금수산과 청풍호를 연계한 국내 최고의 ‘청정 녹색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청풍호 중에서도 핵심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한국의 스위스로 불릴만큼 수려한 풍광을 갖춘 이 곳에 녹색관광벨트가 조성되면 중부내륙권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뿐 아니라 역사문화 관광과 어우러진 세계적인 자연치유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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