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양계농장서 발생
음성군 일부 경계지역 포함

충북 음성군 삼성면 등 도내 일부 지역이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제한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오는 24일 증평읍 도안면을 마지막으로 도내 전역에 내려진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AI가 경기도 이천시 율면의 한 양계농장에서 발생해 음성군 일부 지역이 AI 위험 경계지역에 포함됐다. 위험지역(발생농장 반경 3㎞)에는 삼성면 일부 지역이, 경계지역(발생농장 반경 10㎞)에는 생극면 전 지역과 금왕읍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앞서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월27일 진천군 이월면 종오리 농가에서 처음 AI가 발생한 후 도내 12곳에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후 AI가 잠잠해지면서 음성군 삼성면은 지난 4일, 대소면과 맹동면 경계지역은 지난달 29일 이동제한 조치가 각각 해제했다. 방역대책본부는 21일 진천군 초평면 전역과 광혜원면 광혜원·실원리 지역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그러나 음성군 일부 지역이 AI 위험·경계지역에 포함돼 이동제한 전면 해제는 부득이하게 연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동제한지역 해제는 오염지역(발생농장 반경 500m) 매몰처분 완료 후 30일이 지나고 경계지역 내 감수성 동물의 검사 결과 이상이 없을 때 실시한다. 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경기도 이천시는 22일 AI 발생 농장에 대한 매몰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도내 이동제한 해제는 최소 30여 일이 지난 뒤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음성=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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