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석장·옥동·두촌리 지명 유지 가닥 … 음성군은 여론조사로 결정

진천군과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에 편입한 법정리 마을 3곳에 대한 명칭을 정비하기로 했다.

7일 진천군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 일원 3370㎢와 음성군 맹동면 일원 3555㎢ 등 6925㎢의 면적에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양군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도시개발에 취약하고 각종 시설물 설치 시 민원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안전행정부에 충북혁신도시 경계 조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과 음성군은 충북혁신도시에 편입한 법정리 마을 지명을 정비할 계획이다.

진천군은 지난달 10일 정책자문단 회의를 열고 덕산면 옥동리, 석장리, 두촌리 3개 법정리 중 석장리와 옥동리는 혁신도시 미편입 지역에 잔류하지만 대부분이 혁신도시에 편입하고 남은 두촌리 일부는 인근 기전리와 합치기로 했다. 혁신도시에 편입한 두촌리는 편입 지역인 석장리와 옥동리를 합쳐 두촌리로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혁신도시에 편입된 법정리 중 석장리와 옥동리는 편입 제외 지역에 지명이 남아 있지만 두촌리는 대부분 혁신도시에 편입됐다"며 "지역 정서를 고려해 두촌리 지명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 또한 혁신도시에 편입한 맹동면 신돈리, 두성리, 본성리 등 3개 법정리의 지명을 그대로 쓸 것인지 아니면 이들 마을을 통합해 새로운 지명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향후 혁신도시에 편입한 지역에 인구가 증가하면 법정리 신설이나 행정리를 세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진천=조준영 기자 reas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