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 심천지점 윤경숙 씨

▲ 오원심 영동경찰서장이 1일 오전 영동농협 심천지점 사무실서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직원 윤경숙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영동서 제공

오원심 영동경찰서장은 1일 오전 영동농협 심천지점을 찾아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직원 윤경숙(50·여)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윤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0분경 영동농협 심천지점에서 정기예금 2700만원을 해약한 후, 이를 송금하려는 고객 A 모(80) 씨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다가 보이스피싱이 진행 중인 것을 직감하고, A 씨를 설득해 송금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검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전화해 아들이 체납한 전기요금 2600만원을 내지 않으면 구속시킨다고 협박해 급히 정기요금을 해약하고 돈을 송금하려는 중이었다.

윤 씨는 "고객의 예금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에서는 올해들어 2월말까지 29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으며, 영동에서는 3건이 발생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