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농협 심천지점 윤경숙 씨
오원심 영동경찰서장은 1일 오전 영동농협 심천지점을 찾아 신속한 조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직원 윤경숙(50·여)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윤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0분경 영동농협 심천지점에서 정기예금 2700만원을 해약한 후, 이를 송금하려는 고객 A 모(80) 씨의 행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다가 보이스피싱이 진행 중인 것을 직감하고, A 씨를 설득해 송금을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검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전화해 아들이 체납한 전기요금 2600만원을 내지 않으면 구속시킨다고 협박해 급히 정기요금을 해약하고 돈을 송금하려는 중이었다.
윤 씨는 "고객의 예금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에서는 올해들어 2월말까지 29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으며, 영동에서는 3건이 발생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