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신니면 역사왜곡 규탄대회도

▲ 광복회 충북지부 북부연합지회가 1919년 4월 1일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일어난 '신니면민 만세운동'을 1일 충주시 신니면 용원장터에서 재현했다. 충주시 제공

1919년 4월 1일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해 일어난 '신니면민 만세운동'이 충주시 신니면 용원장터에서 재현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광복회 충북지부 북부연합지회 주관으로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한 신니면민만세운동유적비 앞에서 열렸다.

일본 역사왜곡 규탄 결의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에는 이우종 충주부시장, 양승모 충주시의회의장, 박희철 충주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광복회원 및 유가족, 지역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호국선열에 대한 헌화 및 분향, 만세운동 경과보고, 역사왜곡 규탄 결의문 낭독과 만세삼창 등에 이어 참가자들은 만세운동 당시를 재현키 위해 용원장터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지회 관걔자는 "신니면 주민들의 용원장터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호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매년 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며 "일본은 침략야욕을 버리고,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폐지하라"고 일본 제국주의를 규탄했다.

용원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1일 장날을 맞아 신니면민 200여명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불렀고, 시위운동을 전개해 손승억 선생 등 8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혹독한 옥고를 치렀다.

이에 충주시는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고 그 뜻을 후세에 알리고자 1985년 용원초 정문앞에 신니면민만세운동유적비를 건립했으며, 2006년부터 매년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한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