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정경덕 숨쉬는한의원 천안점 대표
밤낮 일교차 감기 쉽게 노출
배, 해열작용·염증완화 효과
충분한 숙면으로 면역력 강화
손씻으면 감기 70%이상 예방
실내 20℃·습도 25%로 맞춤

어느덧 3월 막바지, 매서웠던 한파도 주춤하면서 꽃피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의 외투가 얇아지고 나뭇가지에 돋아난 연둣빛 새싹이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린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주말만 되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외부 공기와의 접촉도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감기에 쉽게 노출되게 되는데 이유는 바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때문이다.

환절기란 최저 온도와 최고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환절기가 되면 어김없이 감기 환자들이 병원에 많이 내원한다. 이런 날씨에는 독감이나 신종플루 등 유행성 질환도 급증한다.

또 지난해부터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기관지 계통에도 좋지 않은 증상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감기를 예방하고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골고루 먹어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골고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그 중에도 감기에 잘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배와 같은 과일은 염증을 완화시키면서 해열 작용을 하므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고 무의 경우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서 인후부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충분히 자라= 환절기 때일수록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잠을 자는 길이보다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다. 충분한 숙면을 통해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도 환절기 감기 예방의 좋은 방법이다.

△외출후엔 반드시 씻자=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물로 입안을 씻어준다. 감기의 주된 전파 경로는 손이다. 손만 깨끗이 씻어도 감기의 70% 이상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운동, 특히 하체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체온을 1도 정도만 상승시켜도 몸의 면역 기능이 5배는 좋게 발휘될 수 있다고 하니 감기 예방에 있어서 꾸준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내 온도·습도 적당히= 실내 온도는 20~22℃가 적당하며 습도는 25~50%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너무 낮은 습도는 건조한 공기를 형성해서 비강과 구강 등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만든다.

점막에서 배출되는 점액은 우리 몸으로 유입되는 외부 물질에 반응하는 면역 기능을 한다. 점막이 건조하게 되면 면역 기능도 저하되고 비염 증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코 증상과 기관지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옷을 여러겹 겹쳐 입자=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도나 기후 변화에 따라 옷차림의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 벌을 두껍게 입는 것보다 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이 보온성도 뛰어나고 환절기 온도차에 적응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수분공급 철저히=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환절기 감기는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에 코와 기관지를 포함한 호흡기 전체의 점막의 원활한 보호 및 배출 기능만 이뤄질 때 환절기 감기 예방을 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도 식도의 세균, 먼지 등의 이물질을 세정하는 효과가 있으니 환절기에는 더욱 물을 챙겨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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