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억 투입… 1일 용수 9만여t 공급
택지개발지구 등 물부족 해소 기대

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를 대비해 남부지역 시민들에게 원활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추진했던 남부배수지 건설공사가 마무리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480억원이 투입된 남부배수지 건설공사는 동남구 풍세면 미죽리 일원에 대지면적 6만 4682㎡, 연면적 1354㎡로 지하 2층의 배수지와 가압장(지상 1층)이 들어섰다. 또 남부배수지에서 신방통정지구까지 10.2㎞(관경400㎜∼1200㎜)에 송배수관로를 신설, 1일 최대 9만 69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남부지역인 용곡동, 다가동, 청수동, 신방동, 쌍용동 등 동지역과 청수지구, 청당지구, 신방통정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 넉넉한 생활용수를 공급, 물 부족으로 인한 근본적인 민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09년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듬해 12월부터 공사에 착공, 3년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남부배수지를 준공했다.

시는 25일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김기석 급수과장은 "남부배수지 준공으로 대규모 택지개발 등 시세확대에 따른 인구증가에 맞게 안정된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6년 안서 신배수지 증설이 완료되면 성성지구와 부성지구 등 천안북부지역의 생활용수 공급도 확대돼 100만이 살아도 넉넉한 도시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