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8% 나머지는 외지인
소도시 불구 예비후보자 난립
새누리당 5명 야권 5명 대결
軍가족·예비역 표심에 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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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논산시에서 분리, 개청된 1동 3면의 소도시인 계룡시는 약 8%의 원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외지인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이곳은 군인 가족들이 인구의 절반 넘게 차지해 출마자 절반이 군 출신 후보군의 등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군은 모두 10명선이다. 이 가운데 3군본부가 위치해 있는 도시 특성을 반영하듯 군 출신 후보군은 5명.

육군3사관학교 출신인 이기원 시장은 소령으로 전역 후 계룡시의회 초대 의원을 지내는 등 군 출신 정치인이다. 김학영 계룡시의회 의원(전 계룡시의회 의장)도 육군 중령출신으로 제대이후 시의원 등으로 활약하며 줄곧 계룡에서 봉사하며 지역일을 해 왔다.

이와 함께 이상노 전 포스코탄소강사업부문 부장과 이응우 더불어행복한사람들운동본부 대표 등은 각각 육군 대령 출신으로 제대 이후 기업활동 등을 해오다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이 밖에 윤차원 전 계룡시의회 의원도 육군 중령 출신으로 시의원을 거쳐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이처럼 이번 지방선거에 군출신 정치인이 대거 선거에 나선 것은 50% 이상의 유권자가 군인 및 군인가족 또는 제대군인 등으로 이들의 표심이 당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때문이다.

한편 계룡에서는 현재 여야 모두 치열한 접전과 복잡함 속에서 ‘당내 경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오리무중이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의 난립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 통합하며 기초선거 공천을 않기로 함에 따라 한치앞을 내다 볼수 없는 안개속의 형국이다.

우선 새누리당의 경우 이기원 현 시장과 김학영 시의회 의원, 이재운 시의회 의장, 김원태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과 윤차원 전 시의회 의원 등 총 5명이 당내 경선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이들 후보자들은 공천심사 마감일인 지난 15일까지 공천신청을 모두 완료한 상태로, 경선에서 탈락될 경우 시장에 출마를 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는 새정치연합과 통합해 신당을 창당, 기초선거 공천을 않기로 함에 따라 최홍묵 전 시장의 경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으려 했던 이응우 더불어행복한사람들운동본부 대표, 조광국 복지국가 정치추진위 충남대표위원, 김갑선 청암IC대표, 이상노 전 포스코탄소강사업부문 부장 등 4명 후보자들도 무소속 출마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모두 출마를 할 경우 표밭 분산으로 새누리당 후보가 유리하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해 본격 레이스가 시작된다면 당에서 필승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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