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선대진표 확정]
내달 12일 세종·18일 대전 경선...1차관문 '컷오프' 후보 경쟁 비상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경선 대진표와 일정이 확정됐다.

▶관련기사 3·5·15면

새누리당은 15일 오후 5시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에 58명이 지원해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충청지역에서는 대전시장 선거에 5명의 후보자가 몰려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충남과 충북이 각각 4대 1, 세종은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주공산’ 선거구에 후보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현직 구청장의 시장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대덕구청장 선거에는 총 5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유성구 역시 5명이 서류 접수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구와 중구는 각각 3명의 후보자가 얼굴을 내밀었고, 서구청장에는 현직 박환용 서구청장이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충남에서는 청양군수 선거에 7명의 후보자가 몰렸고, 공주시장과 계룡시장, 당진시장 선거에도 각각 5명씩의 후보자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여성 공천 신청자는 대전이 구청장 2명, 시의원 3명, 구의원 11명 등 총 16명으로 전체의 12.8%, 충남은 도의원 2명, 기초의원 20명 등 총 22명이 접수를 마쳐 전체의 6.4%를 각각 차지했다. 세종시에선 유한식 현 시장과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공천 신청을 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내달 25일까지 17개 광역단체장은 물론 226명의 기초단체장, 3600여명의 광역·기초의원도 모두 경선을 마치도록 했다. 광역단체장 경선은 내달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12일 세종 △13일 울산·경북 △14일 경남 △18일 대전 △19일 대구 △20일 강원·충북 △21일 충남 △22일 부산 △23일 인천 △24일 경기를 거쳐 25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컷오프'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경선진출 티켓을 잡기 위한 후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컷오프'는 예비후보자 전원에게 경선의 기회를 주지 않고, 여론조사 등을 통해 3배수 내에 진입하지 못하는 후보는 잘라내겠다는 것을 말한다.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에 대해서는 정수의 3배수 이내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사정에 따라 4~5배까지 압축한다는 방식을 이미 확정한 상태며, 기초의원은 2배수를 원칙으로 하돼 3배수까지 선정하는 컷오프 도입을 결정해뒀다.

이에 따라 ‘컷오프’ 제도가 후보들 간의 과열경쟁과 갈등을 유발해 당내 의견 분열 및 본선에서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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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명)
노병찬(54·전?대전시?행정부시장)
박성효(59·국회의원)대전?대덕
육동일(59·지방자치발전위?위원)
이재선(57·전?보건복지위원장)
정용기(51·전?대덕구청장)
충남
(4명)
이명수(59·국회의원)충남?아산
전용학(61·전?한국조폐공사?사장)
정진석(53·전?국회?사무총장)
홍문표(66·국회의원)충남?홍성·예산
충북
(4명)
서규용(66·전?농식품부?장관)
안재현(66·전?여성부?차관)
윤진식(68·국회의원)충북?충주
이기용(68·전?충북도교육감)
세종
(2명)
유한식(64·세종시장)
최민호(57·전?행복도시건설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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