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피해 등 대책 마련 호소

군용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인해 소음공해와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주민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산시 염치읍 신일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과 11, 12일 3일간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창이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발생하고, 엔진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은 지난 10일 밤 11시 이후에 헬기들의 저공비행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으며, 11일에는 오후 8시50분에서 9시15분까지 25분간 헬기 비행으로 TV를 시청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은 12일 밤에도 헬기들이 아파트 단지 위를 저공비행, 어린이들이 놀라는 등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주민 이모씨는 "밤낮없이 지나가는 헬기 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며 "지난해부터 헬기가 지나가면 창문이 흔들리고 아기가 자다가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주민 강모씨는 "최근 들어 밤낮 없는 군 헬기 소리로 생활하기 힘들 정도"라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참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또 헬기의 저공비행에 따른 농작물 피해도 속출,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6일 헬기의 저공비행으로 아산시 염티읍 대동리 황골소류지 앞 채모씨의 논에 심어진 벼 1000여평이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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