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호텔∼시청구간 시간대 불문 '차량숲'

▲ 한 전자마트 주차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과 콘테이너 박스 등이 쌓여 있는데다 잡초마저 무성,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아산시가 지난 1일부터 교통질서 지키기 생활화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불법 주·정차의 강력 단속을 외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가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구간으로 정한 온양관광호텔부터 시청간의 시내 주요 도로에는 시간대를 불문하고 불법 주·정차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시의 단속 의지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달부터 교통혼잡의 원인이 되는 불법 주·정차 안 하기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제한속도 준수로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고, 교통질서 지키기의 생활화, 선진 교통문화를 조성을 목표호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은 소리만 요란할 뿐 실제 단속은 주변상가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일부 대형상가 등은 건물 내 설치된 주차장에 물건을 쌓아놓거나 쓰레기를 적재하는 바람에 이곳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근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도록 조장하고 있다.

시민로에 있는 한 전자마트 주차장은 오랫동안 방치된 차량과 콘테이너 박스 등이 쌓여 있는데다 잡초마저 무성,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애초부터 주차장이 '건물준공을 위한 주차면적 확보'가 목적이었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운전자 박모씨는 "시민로 사거리는 시내 유일의 유턴구역이나 도로 양편의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한번에 유턴을 할 수 없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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