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외지역에 1억여원 투입
2월 주민주도형 학습마을 조성
농한기 이용 1년간 강좌 수강

당진시가 2014년 평생학습도시 3년차를 맞아 주민 주도형 학습도시 기반 마련에 한창이다.

2012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당진시는 그 동안 평생학습관 중심으로 문자해득교육, 각종 자격증 교육, 배달강좌제 등 개인별 생애주기와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 시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또 당진의 모든 평생학습 정보를 알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 구축과 평생학습조례 개정 및 평생교육 운영지침 제정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과 저변확대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당진시는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주민 주도형 학습마을'을 조성해 배움의 주체인 시민참여를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마을은 도시지역과 거리가 멀거나 교통이 불편한 교육 소외지역 주민이 쉽게 접근해 학습할 수 있도록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 지역주민이 희망하거나 필요한 강좌를 운영한다.

이는 기존 배달강좌제를 확대한 것으로 평생학습마을로 지정되면 농한기를 이용해 1년 간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주민이 직접 교육의 계획, 운영에까지 참여함으로써 학습효과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시는 2월까지 읍·면·동장의 추천 또는 공모를 통해 14개 읍·면·동별로 각 1개 마을을 평생학습마을로 지정하고 △노래교실과 당진학 △충남학 △주민희망 강좌 △학습동아리를 3~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1억 4900만원의 예산과 56명의 운영인력을 투입, 평생학습 지정마을별로 1070만원과 운영리더 1명 및 강사 3명을 지원한다.

김인재 당진시 평생교육새마을과장은 "지난 2년 간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과 저변확대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부터는 평생학습마을을 기반으로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평생학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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