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태안군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 풍성

▲ 지난해 태안군서 열린 달집태우기 모습. 태안군 제공

◆당진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

당진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회(위원장 박영규)가 정월 십사일(2월 13일)에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시연장에서 대보름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후 3~8시까지 펼쳐지며 △가정의 액운을 방비하기 위한 지신밟기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볏가릿대 세우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 △풍요와 발복을 기원하는 달집제와 달집태우기 등 한해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같은 날 △소지쓰기 △풍등 △윷놀이 △부럼깨기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민족 고유의 전통놀이를 부대행사로 준비해 조상들의 삶과 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박영규 기지시줄다리기축제위원장은 "500년 전통의 줄다리기는 처음에는 정월 대보름행사에서 출발해 300여년 전부터 기지시의 난장문화와 결합해 음력 3월 행사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태안군 13~15일 곳곳서 체험행사

태안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전통 이색 체험행사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태안군내 대표 행사로는 △고남면 옷점마을 조개부르기제 △이원면 볏가리마을 달집태우기 행사 △원북면 매화둠벙마을 대보름 체험행사 등 남녀노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농어촌 전통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고남면 옷점마을 ‘조개부르기제’는 오는 13일 옷점포구 앞에서 지역의 전통 민속인 풍어제를 재현해 한해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연날리기를 시작으로 마을 사물놀이패의 농악 등 사전행사와 제단 올리기(제례), 조개부르기 등을 펼친다.

또 볏가릿대 세우기로 유명한 이원면 볏가리마을은 오는 15일 저녁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원북면 동해리의 매화둠벙마을에선 오는 15일 실감나는 정월대보름 전통문화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주요 체험은 △마을할아버지와 함께 연 만들기 △전통놀이 줄다리기 △소원담은 소원지쓰기 △대보름 음식체험 △달집태우기(달맞이) △쥐불놀이(불깡통 놀이) △호박고구마 구워먹기 △강강수월래, 풍물놀이 △대보름 밥 훔쳐먹기 등으로 추억과 흥미가 가득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당진=천기영 기자 chunky@cctoday.co.kr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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