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홍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장
성공 출범위해 중요한 해
행정정보시스템 통합우선
여야 국회의원 지원 공감
초기 재정부담 다소 완화
통합과정 투명… 갈등 없어

▲ 김광홍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장이 출범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 제공

2014년은 청주·청원이 하나되는 통합청주시 출범 원년이다. 3전 4기의 어려움을 딛고 청주·청원이 통합에 성공하면서 통합 분위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는 통합 진행과정에서의 최고의결 기구이다. 그 수장인 김광홍(76) 위원장을 만나 통합청주시 출범에 대해 들어봤다.

-통합청주시 출범까지 6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앞으로의 추진 일정은.

“통합청주시 출범 원년인 올해는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해다. 통합 추진은 먼저 행정정보시스템의 통합이 우선이다. 지난해 12월 TF팀이 구성됐고 이달 시스템별 통합사업을 발주했다. 오는 6월까지는 마무리 될 것이다. 통합청주시 조직설계는 4월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5월 조직안이 확정된다. 흥덕구청 임시청사 역시 오는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치법규 정비는 오는 4월까지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7월 통합청주시 의회에서 890개 조례를 일괄 상정해 심의·의결한다.”

-통합작업은 잘 이뤄지고 있지만 국비확보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대책은.

“통합 청주시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 국회 안행위에서 국비 187억원이 반영됐으나 예결위 심사에서 50억원만 반영됐다.

아쉬움은 남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이 통합청주시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가치있는 성과다. 올해부터 관련법령에 따라 교부세 등 3110억원이 연차적으로 지원돼 출범초기 재정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직접적인 통합비용 지원 외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우선지원도 상당히 큰 부분이다. 마산·창원·진해가 합친 통합창원시는 출범 이후 도시철도 개설, 로봇랜드 조성사업, 역사박물관 건립 등에 1조원이 넘는 국비가 지원됐다. 통합청주시도 출범 후 이런 지역개발 사업을 발굴·추진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개청식에 대한 기대가 높다. 어떻게 진행되나.

“출범식까지 통합청주시의 대·내외 위상을 높이고 축제 속의 주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다. 오는 3~4월에는 통합청주시 출범에 대한 인지도를 확산시킬 것이다. D-100일 경축음악회와 지역기업 상품을 활용한 홍보, 대중교통을 이용한 광고도 진행한다.

출범식은 출범 전야제 및 지역화합행사가 주를 이룬다. 타임캡슐 광장을 조성하고 시민의 소망을 담은 축등도 설치된다. 출범식은 통합창원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사례를 검토해 검소하면서도 주민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행정기관 통합도 중요하지만 주민간의 화합도 중요하다. 화합을 이끌 방안은.

“통합과정이 투명·공정하게 진행되면서 큰 반목없이 이뤄졌다. 통합 전 약속한 상생발전방안을 성실히 실천한다면 통합 후 주민간·지역간 갈등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진행중인 2030도시기본계획에 상생화합, 지역균형발전 전략이 담기게 될 것이다.”

-통합청주시의 미래 어떻게 보나.

“경제규모 확대로 도시경쟁력이 상승하고 대도시 위상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전국 8개도 13개 대표도시와의 경제력 평가결과 10위에서 4위로 상승한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신성장 산업의 중심지로서 신수도권시대를 선도하는 300만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 발전 할 것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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