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타주 기법 ‘지영제展’… 2월 22일까지 쁘띠갤러리

▲ 세피로트의 나무, 지영제 作

내달 22일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동 쁘띠 갤러리에서 열리는 ‘지영제展(전)’은 독특한 작품의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그라타주’ 기법으로 캔버스 위에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형상을 넣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색을 덮은 뒤 갈아서 그 형상을 발견했다.

주로 옛 문명이나 문화에서 나오는 형상들 위주로 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는 여러 문명에서 발견되는 고대문화를 통칭하는 ‘카발라’가 형상화 돼 있다.

'세피로트의 나무'와 '현자의 나무'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문화에서 나타난 문양, 불가사의한 문양 등이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 문화, 불교 문화 등 다양한 종교적 색채의 문화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과거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작가는 누구라도 똑같이 만들 수 없는 작품을 만들었다.

그라타주 기법은 그림을 갈아서 표현하는 작품이다. 제작 과정 중 색을 덮었을 때의 색의 농도, 사포로 마찰시키는 과정에서의 사포의 거칠기, 마찰하는 힘의 크기가 각각 달라 같은 형상과 같은 색들을 덮어 사포로 마찰시킨다고 해도 각각 다른 작품들이 탄생한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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