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타주 기법 ‘지영제展’… 2월 22일까지 쁘띠갤러리
내달 22일까지 대전시 서구 둔산동 쁘띠 갤러리에서 열리는 ‘지영제展(전)’은 독특한 작품의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그라타주’ 기법으로 캔버스 위에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형상을 넣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색을 덮은 뒤 갈아서 그 형상을 발견했다.
주로 옛 문명이나 문화에서 나오는 형상들 위주로 작품에서 표현되고 있다.
작가는 작품에는 여러 문명에서 발견되는 고대문화를 통칭하는 ‘카발라’가 형상화 돼 있다.
'세피로트의 나무'와 '현자의 나무'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다양한 문화에서 나타난 문양, 불가사의한 문양 등이 작품에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 문화, 불교 문화 등 다양한 종교적 색채의 문화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과거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작가는 누구라도 똑같이 만들 수 없는 작품을 만들었다.
그라타주 기법은 그림을 갈아서 표현하는 작품이다. 제작 과정 중 색을 덮었을 때의 색의 농도, 사포로 마찰시키는 과정에서의 사포의 거칠기, 마찰하는 힘의 크기가 각각 달라 같은 형상과 같은 색들을 덮어 사포로 마찰시킨다고 해도 각각 다른 작품들이 탄생한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