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처녀귀신’이 등장했다. 본의 아니게 귀신과 동거하게 되는 남자가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커플들이 보면 더욱 사랑하게 되고 솔로들이 보면 사랑하고 싶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우리 사이(고등학생 이상 관람가)’가 오는 21일부터 3월 16일까지 대전시 중구 대흥동 소극장 핫도그에서 열린다. ‘우리 사이’는 로맨틱, 코미디, 공포, 판타지, 멜로 다양한 장르가 하나의 작품에서 모두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귐은 곧 결혼이다’는 신조로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 ‘우진’은 갖은 노력 끝에 오피스텔을 장만했다. 하지만 이 오피스텔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존재가 살고 있다.

그 주인공은 죽어라 일만 하고 남자 한번 없이 죽은 노처녀 귀신 ‘혜리’. 혜리는 남자 없이 죽으며 품은 ‘한’으로 저승에도 못 가고 있다. 한을 풀어야만 하는 혜리는 우진에게 계속 잠자리를 요구한다.

귀신에게 자기의 동정을 줄 수 없는 우진은 계속 혜리를 피하게 되는데…. 본의 아니게 귀신과 동거를 하게 된 정조남 우진과 한을 풀기 위해 우진을 계속 꾀는 노처녀 귀신 혜리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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