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가 운행중인 16인승 소형버스인 ‘마중버스’에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에는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없는 마중택시와 마중버스란 독특한 대중교통수단을 볼 수 있다. 마중 교통체계는 농촌지역 등 기존 중·대형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을 연결하는 마중버스와 마중버스조차 운행될 수 없는 여건의 소외마을에 마중택시를 투입해 최단거리 환승 정류장까지 연결하는 대중교통체계로 교통복지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마중버스(요금 600원)는 16인승 소형버스를 오지와 비수익 노선에 투입한다. 마중버스를 타고 시내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존 버스요금(1400원)에 800원만 내면 요금할인이 되고 있으며, 마중택시는 마중버스조차 닿지 않는 대중교통 사각지대 오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만들었다.

마지막 버스정류장에서 마을에 있는 집까지 운행하는데 요금은 거리에 관계없이 1회에 100원이다. 이는 아직 버스와 택시운송수단간 요금체계의 환승이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운행요금에서 이용자가 낸 100원을 뺀 나머지 차액은 시가 보전해 준다. 아산시가 운영하는 브랜드콜택시에 전화를 걸어 마중택시를 요청하면 된다.

복기왕 시장은 “마치 손님을 마중 나가듯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들을 배려하는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서민 학생 노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며 “마중교통체계를 보다 확대해 발전시키고 구조화를 통해 교통복지 선도도시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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