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 이유 24개노선 운행중단

▲ 부여군내 시내버스 업체인 백제운수의 운송사업 폐지가 확정되자 3일 일부 직원들이 군청 앞에서 생계 대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희철 기자
부여군내 24개 노선을 운행 중인 시내버스 업체인 백제운수의 운송사업 폐지가 지난달 31일 확정됨에 따라 운행이 전면 중단돼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백제운수는 만성적인 적자를 이유로 지난달 20일 부여군에 여객자동차운송사업 폐지 신고를 하고 31일 여객자동차 운송사업계획 변경인가를 부여군청으로부터 받아 버스 운행을 전면 중지하고 폐쇄에 들어갔다.

백제운수는 24개 노선에 15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3명의 운전자가 종사하고 2003년 9월1일 회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부여군은 부여여객 등 관내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일부 변경 및 보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직장 폐쇄에 따른 일부 노동자들은 2일째 부여군청 앞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에 돌입, 백제운수의 폐업이 '위장폐업'이라며 정부 지원금에 대한 조사와 운전기사의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백제운수 고용안정대책위원회 조훈구 위원장은 유인물을 통해 "적자 누적에 따른 재기 불능으로 인한 직장 폐쇄는 인정할 수 없다"며 "국고 보조금을 제외한 2억 7000여만원의 흑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부여군은 부여여객 버스 5대를 백제운수 24개 노선 중 16개 노선에 투입해 운행토록 조치하고 앞으로 노선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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