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의 '아이디어 마일리지제'가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발산의 장(場)으로써뿐만 아니라 군정발전에 윤활유 역활을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군이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아이디어 마일리지제'는 공무원들의 제안, 군 웹사이트상 주민 칭찬 글, 워크숍 주제발표 등에 따라 마일리지(점수)가 적립되는 제도다.

5~40점까지 적립되는 점수에 따라 최우수, 우수, 장려로 나뉘고 예산에 따라 3~5명에게 지역상품권이 10만~30만원 지급된다. 올해는 1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 결과, 최우수 조정래(사회복지7·46), 우수 이명식(농업6·55), 장려 조도형(기능8·53) 주무관이 각각 상을 받게 됐다.

마일리지 50점으로 최우수상을 받게 되는 조정래 주무관은 원활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과 상담, 조사시 필요한 '민원용 핸드폰' 구입 제안으로 군이 2014년 800만원을 들여 11대를 구입, 군·읍·면 사회복지담당 직원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25점으로 우수상을 받는 이명식 친환경농축산과 유통지원팀장은 금강 상류권에 있는 7개(옥천, 영동, 보은, 무주, 금산, 장수, 진안) 문인협회가 힘을 모아 환경을 소재로 한 '문학 백일장'을 개최하고, 환경보전 등에 힘 쓰자는 내용을 제안해 지난달 금강문인연합회를 조직해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조도형 주무관은 칭찬의 글이 많이 올라와 마일리지 20점으로 장려상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노지숙(행정7급, 33) 주무관은 관공서에 감·밤·은행나무 등 유실수를 심어 풍성한 시골 풍경을 보여주고 열매를 수익으로 올리자는 의견, 천기석(시설6, 49) 주무관은 공무원들의 컴퓨터 옆에 거울을 달아 놓고 항상 미소지움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하자는 톡톡 튀는 제안을 내놨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