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조사 5곳중 1곳서 안전에 문제

청소년 수련시설 5곳 중 1곳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논산소방서가 본격적인 휴가철과 혹서기를 맞아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며 대형 사고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논산소방서(서장 강호빈)에 따르면 여름철 청소련 수련시설에서 발생하는 대형 화재사고의 원인은 창살로 막혀 통제된 창문이나 비좁은 출입구 등으로 인해 대부분 어린이인 시설 이용자들이 신속히 대피를 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청소년 수련시설의 안전도가 매우 취약함을 반영하는 것으로 소방방재청이 각 시·도 소방본부와 함께 최근 전국 62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검점을 실시한 결과 19.2%인 121개소에서 433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다.

적발된 시설들은 소화기 미비, 소화전 작동 불량, 화재 감지기 노후, 방화문·누전차단기 미설치, 가스경보기 불량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데 일부 시설의 경우 진입로가 좁아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하고, 지난 99년 '화성 씨랜드' 사고와 유사하게 가건물을 불법 용도변경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대형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의 한 민박집에서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한 90여명의 청소년과 지도교사들이 잠을 자던 중 화재가 일어나 이모(12)군이 숨지고 30여명의 초·중생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논산소방서(서장 강호빈)는 관할구역인 논산시, 금산·부여군과 협조해 민박·펜션시설 및 청소년 수련시설, 주거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윤락가 등에 대한 각종 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농공단지·종교시설을 비롯 총 477개소에 자체 안전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하계 휴가철·혹서기를 대비한 특별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논산서방서 관계자는 "전기·가스·유류 등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내 장식물에 방염물품 사용, 화재 감지기 설치 등을 지도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시 대피 요령과 초기 진압법 등의 교육을 병행 실시, 시설 관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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