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 인사 단행]
대검차장 출신… “청렴하고 강직”
감사원장 후보에 황찬현 지명
복지부장관엔 문형표 KDI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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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후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자진사퇴 등으로 공석이던 정부부처 요직의 인사를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새 검찰총장 후보에 경남 사천 출신인 김진태(61·사법연수원 14기) 전 대검차장을 지명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는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검찰총장 내정자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김진태 내정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 서울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에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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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찬현 후보자

이어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 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르면 11월 둘째 주 국회 인사청문회를 받게 되며,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는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차장을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한 것은 '혼외자 논란'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불명예 퇴진한 이래 국가정보원 수사에 따른 검찰내분 등의 혼란을 추스르고 검찰조직을 정상화하는데 그가 최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 2달째 공석이던 차기 감사원장 후보에 경남 마산 출신인 황찬현(60·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명했다. 그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장과 대전지방법원장을 지냈고, 연쇄살인범 유영철 사건, 굿모닝시티 사기분양 사건, 대우그룹 부실회계 감사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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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형표 후보자

또 새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에는 국내 연금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문형표(57)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는 김종(52) 한양대 문화예술대학장을 각각 발탁했다. 문 후보자와 김 내정자 모두 서울 출신이다.

서울=김홍민 기자 hmkim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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