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14명 중 82명 여전

코레일이 재무개선을 위해서 추진했던 역내 자동발매기 설치 등 인력효율화 사업이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국감에서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은 “코레일이 인력 효율화를 위해 약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359대의 자동발매기를 구입하고 창구인력을 다른 곳으로 배치키로 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인력 효율화 계획이 유명무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2년 중 117개 매표창구를 감축한다는 계획 아래 1차로 동대구역 등 33개 역 38개 매표창구를 폐쇄한 후 114명의 인력을 다른 곳으로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코레일에 통지한 처분요구서를 보면 1차 매표창구 효율화 대상 인력 중 신설역 등에 전환배치된 인력은 32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인력은 매표창구가 폐쇄된 역에서 여전히 자동발매기 안내 등 단순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33개 역 매표창구 효율화 대상 114명 중 이렇게 자동발매기 등 안내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이 82명이나 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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