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손실 국민에 떠넘기면 안돼, 뼈 깎는 절약경영으로 충당해야”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충남 당진)은 지난 25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력수급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한국전력공사에 “신고리 3·4호기가 내년 발전을 하지 못하면 피해액은 대략 3조 7170억원이 예상된다”며 ‘뼈를 깎는 절약경영’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11년 9월 순환정전 사태 이후 매년 전력수급 위기가 반복되면서 비용손실이 수 조원대”라며 “이로 인한 비용을 국민에게 떠넘기려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편의’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내년 여름철 예비전력은 527만 ㎾로, 원전·화력발전기의 가동 중단이 이뤄지면 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단계’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올 여름 전 국민이 고생한 것을 내년에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올 겨울 전력난도 걱정이다. 총체적 전력 수급 위기 상황에 다시 국민들에게 ‘절전동참’을 호소할 셈인가”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력수급계획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거래소에 대한 국감에서도 “최근 3년 간 전력계통 고장 1084건 중 고장조사는 27건에 불과하다. 전력수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고장조사를 통한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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