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6260명 105억 지원
기재부 예산편성지침 무시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부당하게 6년간 임직원 대학생 자녀 6260명에게 105억원을 무상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 산하 15개 기관 중 1위 수준으로, 기획재정부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 무상지원 폐지 지침’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21일 도공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도공은 2008년부터 올 8월까지 학자금 무상지원을 폐지하고 융자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기재부의 예산편성지침을 무시했다”며 “도공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4567명의 임직원 대학생 자녀에게 지원한 금액은 105억 50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대학 등록금이 없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건수가 554만건에 이르고, 학자금 대출부채가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신용불량 대학생도 4만명을 넘어섰다”며 “국민 정서에 걸맞은 복리후생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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