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남 석곡리 마을 수십톤 쌓여 환경오염·화재 위험

부도로 폐쇄된 공장에 산업폐기물 수십t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 인근 주민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천안시 성남면 석곡리 2구 마을 인근에 위치해 있는 폐창고와 인근 야적장에 건축 폐기물을 비롯, 각종 산업폐기물과 생활 쓰레기 등이 1년 넘게 방치돼 있어 심한 악취가 나고 각종 해충들이 들끓고 있지만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창고에 방치된 쓰레기들의 경우 방화시설이 전혀 안돼 있는데다 각종 비닐과 PVC 등 인화성이 강한 폴리에틸렌 원료의 쓰레기가 많아 자칫 작은 불씨에도 대형 화재가 발생할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산업폐기물은 재활용업체인 모 공사가 지난해 6월 말까지 이 창고를 산업폐기물 보관창고로 사용해 오다 부도가 난 이후 사장인 송모씨가 잠적하면서 그대로 방치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입주할 당시부터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며 "겨울에는 몰랐는데 여름이 되자 악취와 해충 때문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 이모(58)씨는 "1년 넘도록 쓰레기가 쌓여 있어 주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시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