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은 강내면 명칭 변경 여부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군은 강내면의 명칭 변경을 놓고 주민간 갈등이 발생하자 이 같이 결정했다.

주민여론조사 대상자는 600명으로 군은 올해 안 전문기관에 의뢰해 시행할 예정이다.

강내면 일부 주민들은 지난 7월 ‘면 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강내면의 명칭을 미호면으로 바꿔달라는 건의서를 청원군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또 다른 일부 주민들은 면 명칭 변경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며 면 명칭 변경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면 명칭 변경 추진위는 100년간 사용한 강내면 이름이 1914년 미호천 안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데서 붙여져 현재까지 행정 면 이름으로 사용한 일제잔재이기 때문에 반드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반대 주민들은 강내면 면명칭이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게 아니고 ‘여지도서’, ‘대동여지도’ 등에 표기한 ‘서강내’에서 유래한 고유 지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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