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사곡리 구간 150m 무리한 사업 안전만 위협

서천군이 서천읍 보도블록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원 발생 및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 1년6개월이 지나도록 이를 방치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초 사업에 착공한 서천군은 서천읍 사곡리 구간(150m)의 경우 멀쩡했던 보도블록에 대해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했다가 민원이 제기되자 경계석만을 제거한 채 공사를 중단했다.

이로 인해 현재 보도블록의 계획고(높이)가 기존 도로와 큰 차이가 없어지면서 사실상 보도와 도로의 구별이 어려워져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이 보행자를 덮칠 우려가 높다.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들은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민 전모(50)씨는 "경계석이 없는 인도는 일반 도로와 마찬가지로 보행자 안전사고가 발생될 소지가 매우 높다"며 "무책임하게 공사를 중단한 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을 펼치는 군이 정말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천군 건설과 관계자는 "보도정비 사업을 추진하던 중 사유지 점유와 관련된 민원이 제기돼 사업을 중단했다"며 "내년에 5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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