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생명축제]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오창과학산단 내 송대공원 일원
21만㎡ 8개 분야 90개 프로그램
농업전시관·건강정보관 등 풍성

▲ 사진은 청원생명축제 행사장 모습.

‘살아 숨쉬는 청정고장, 온새미로 청원’을 주제로 한 2013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 개막을 3일 앞둔 24일 생명축제 현장은 ‘보이는 곳 모두 사진배경’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었다. 다양한 꽃과 농작물이 만개해 이곳을 찾을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청원군은 2008년부터 매년 ‘생명’을 테마로 개최되는 친환경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1만㎡ 규모의 행사장에 8개 분야 90여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로 진행된다. 친환경 축제를 표방한 축제장은 논, 밭, 산 등 자연 그대로를 축제장으로 조성해 친환경 체험, 전시, 먹을거리 등 다양하게 운영해 타 축제와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와 같이 입장료 전액을 이용권으로 환원해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점도 다른 축제와 다르다. 특히 올해는 예매권 구매자에게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20% 현장할인 또는 문의문화재단지, 청주동물원 무료입장의 혜택도 주어진다.

올 행사의 또 다른 특이점은 송대공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행사라는 점이다. 충북대첨단융·복합시설 건축으로 인해 내년 청원생명축제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 열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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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정문 출입구를 들어서면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장이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곳을 지나면 생명의 정원, 생명의 연못, 꽃밭, 허수아비동산, 유기농 들녘, 고구마, 땅콩 수확체험장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축제장을 걷다보면 고향의 산책길 같은 코스모스 꽃길과 풍차, 오솔길이 있는 생명의 습지를 감상할 수 있다. 생명상징 꽃탑과 토피어리로 구성된 생명의 정원도 볼만한 구경거리다.

특히 올 축제에서는 논과 밭에 어울리는 야간경관을 갖추고 풍등날리기, 담요영화제 등이 준비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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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울거리

축제장에는 평소 자연과 농업을 체험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의 장이 마련됐다.

생명농업전시관에서는 각양각색의 농산물 재배관, 실내폭포정원, 녹색도시 농업전시관 식물관, 아열대식물전시관 등이 배치돼 누구나 쉽게 농업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박터널이 올해도 재연된다.

건강정보관에서는 건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한방체험관, 한방진료관, 건강증진홍보관, 건강정보홍보관, 맞춤영향 체험관, 건강쉼터 등이 운영된다.

친환경농산물 수확체험장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고구마의 경우 1㎏당, 땅콩은 500g당 1000원에 각각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가져 갈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원생명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접수하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살거리, 먹을거리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50여개 생산자 단체 및 작목반과 농촌체험마을이 참여해 청원생명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한다. 청원군에서 인정하고 관리하는 생산자 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친환경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등 우수 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청원생명쌀 밥집에서는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청원생명쌀로 직접 가마솥 밥을 지어 시골된장밥상, 육개장과 함께 판매한다.

특히 숲 속에서 직접 축산물을 구워먹는 숲 속 셀프식당을 정비해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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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거리

27일 개막식에는 걸스데이, 에이핑크, 에이젝스, 유리상자, 박남정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전국웃음페스티벌 경연대회, 전국어린이 합창대회, 홍진영·김혜연 팬사인회 및 축하공연, 충북청소년페스티벌, 청원·청주 실버가요제, 모창가수 리싸이틀 등도 마련됐다. 폐막축하공연에는 남진, 현숙, 박주위, 박구윤 등이 출연한다.

특히 오는 30일 개최되는 ‘청원·청주통합특집콘서트’에는 통합청주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틴탑, 코요테, 크레용팝, 방탄소년단, 스텔라 등이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 청원군민의 날 및 청원문화제, 한국민속예술제 대상을 수상한 ‘현도두레농요 시연’과 청원농기놀이, 농악공연 등 다양한 민속공연도 열린다. 이와 함께 비보이 배틀퍼포먼스, 향토음식경연대회, 주민자치프로그램발표회, 생활체조경연대회, 청원어르신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경연대회도 진행된다.

◆지난해 축제와 달라진 점

우선 행사장 구성이 달라졌다. 충북대첨단융·복합시설 건축공사로 인해 관광정보관과 청원기업관이 옮겨졌다. 주무대도 양청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행사장 깊숙히 자리했다. 지난해 주무대 자리에는 단체 쉼터, 어린이 체험마당 등으로 꾸며졌다.

내용적인 면에서는 내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을 맞아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앞서 소개한 ‘통합특집콘서트’ 외에도 청원·청주실버가요제, 청원·청주일심동체 줄다리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청주시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 전국웃음페스티벌, 전국어린이 합창대회가 새로 준비됐고 야간에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풍등날리기와 사랑의 프로포즈 무대인 ‘러브스테이지’ 등이 새롭게 준비됐다.

글=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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