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복지 새로운 충남 - 충남도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앞장]
경로당 5469개소 환경개선에 152억
노령연금 확대 지급 생활안정 도모
독거노인 무료경로식당 등 식사배달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소지역을 넘어 이미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더불어 노후대책이 미비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부터다. 이런 현상은 충남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의 대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만 하다.

충남도는 복지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지방적 역량 강화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산장려와 영유아 보육 서비스를 위한 지원 확대, 어르신의 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소득보장 △건강증진 △여가와 사회활동 △안전한 주거 △권익보호 및 효사상 함양 등이다.

△생활 안정 도모= 도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한 연금 지급과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취업알선으로 생활의 안정을 돕는 시책을 추진한다. 국민연금 사각지대의 노인에게 기초 노령연금을 확대 지급하고, 취업희망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일자리 전담 노인 시니어 클럽 운영(3개소)과 노인 인턴십 제도를 통한 채용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노후 생활 보장= 요양시설의 점진적 확충과 만성 질병 예방·치료활동 강화를 위한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생활 보장 시책이 대표적이다. 소득 수준 부양의무자 관계없이 홀로 사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서비스(돌보미 461명)와 치매 환자, 장기요양보험 등급자를 위한 독거·거동불편노인 종합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무료경로식당(67개소) 운영과 거동불편노인 식사 배달을 통해 결식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없도록 식사제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노인들이 공동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조성으로 자살예방에 도움되는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화재에 대한 예방책도 세웠다. 출입 감지시스템 설치를 통해 365일 안전확인 및 응급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업이다. 현재 6개 시군 9983가구에 시행 중이고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이동목욕차(63대)와 이동 빨래차(15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치매환자 GPS 위치추적 단말기 보급 사업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에도 약 1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놀이 문화 앞장=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사회활동 지원 시책을 시행한다. 노인들의 주요 활동공간인 경로당 신·증축 및 기능보강 환경개선과 경로당 난방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는 게 대표적이용.

무려 5469개소에 152억 1800만원을 지원한 덕에 노인들은 안락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다. 행복경로당 역시 2011년부터 175개소에 141억 48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환 139개소가 운영 중이고 나머지 36개소는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도는 경로당 관련 각종 통계조사·분석 및 운영평가, 프로그램 발굴을 목표로 지난 3월 도 광역 경로당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노인에게 가장 유익하고 가정 서비스를 보장하는 노인복지관에 운영비 35억원(총 11개소)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든 시군에 노인복지관을 설치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에 건전한 사회활동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환경조성 시책 추진= 일상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거환경 개선과 장사시설 확충을 통해 늘어나는 화장 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조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천 어메니티 복지마을을 기본모델로 선정, 노인종합복지관과 복지주택, 장애인복지관 작업장, 게이트볼장, 의료시설 등 6개 시설이 한곳에 모여 운영하는 게 핵심이다.

부여군에서도 고령친화모델 사업으로 기반공사 중에 있다.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과 가정보호가 어려운 노인 시설(360개소) 입소를 위한 노인복지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 노인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야간 식별이 가능한 야광 조끼와 모자, 후미등 등 노인 교통안전 장구를 보급하고 있다. 현재 3만 6627명에게 4억 5100만원이 투입됐다.

장사문화 선진화를 위해서는 서산 자연장지 조성(1만 6000㎡·16억원), 홍성 화장장 개보수, 장사시설 수급전망 등 장사수급 5개년 계획을 수립·운영하고 있다.

△노인학대 예방 철저= 매년 노인들이 위협받고 있다. 노인을 학대하는 자녀 등이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노인학대 예방 및 효 문화 확산을 위해 24시간 학대상담 및 조사를 시행한다. 학대 피해 어르신 입소 보호 쉼터도 마련했고,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김영이 도 복지보건국장은 “가장 효과가 큰 시책은 단연 행복경로당 운영과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라며 “전국에 입소문이 퍼지며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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