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발언' 심재철 의원 윤리위 제소 방침

민주당은 5일 역사교과서 '우편향' 대책 마련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기구를 각각 구성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열어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를 다룰 대규모 대책기구를 중앙당 차원에서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른바 '뉴라이트한국사' 교과서는 아이들에게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그릇된 관점을 주입시킬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왜곡에 대해 당력을 모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과 처벌, 국정원 개혁을 위해 원내에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신기남 의원이 위원장을, 문병호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간사를 각각 맡아 국정원법과 국정원직원법 등 관련법 개정방안을 마련하고 국정원의 정치 관여 가능성을 차단하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방 검색을 요구받은 김현 의원에게 "최루탄이 있을지도 모르니 가방을 보여줘라"고 말한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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