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3호기 세계최장 무사고
한국발전 운전기술 우수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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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장 5000일 무고장 운전의 대기록을 달성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 모습. 보령화력 제공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 3호기가 세계최장 5000일 무고장 운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런 대기록은 1998년 12월 17일을 시점으로 1일 14시19분 기록을 달성, 무려 14년 8개월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서, 국내·외 발전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대규모 물량의 저가, 저품위 유연탄을 연소해야 하는 악조건을 극복하고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역사적인 5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 도입, 발전설비 점검·정비강화 및 노후화 설비의 운영방법 개선 등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기록달성일 60일 전부터 직원 1인이 1설비를 담당하는 특별관리 활동을 시행함으로써 이 같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발전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보령화력 3호기는 국내 최초 ‘500㎽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기’로서 1993년에 준공되어 국내 초임계압 화력발전시대를 열었으며,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기자재 제작·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최초의 석탄 화력 발전기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3호기 준공 이후 국내 초임계압 발전소 운영기술 전파와 전문인력 양성에 힘쓴 결과, 같은 기종인 삼천포 5·6호기, 태안 1~4호기, 당진, 하동발전소가 연이어 건설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또한 보령화력 3호기의 뛰어난 설비운영능력을 인정받아 미국 파우지 선정 세계 최우수발전소상 2회(1998·2008년), 아시안 파워 어워드 금상(2008년) 등 해외 전력산업계에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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