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농식품부 장관, 환경부 장관, 해수부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방사능 오염식품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고 수입 수산물은 물론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 검사결과까지 주기적으로 발표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정 총리의 지시는 최근 일본 원전사고지역에서 오염수가 대량 유출되면서 우리 영해로까지 유입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오염수 대량유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SNS를 중심으로 또다시 근거 없는 ‘괴담’이 나오고 있다”면서 “관련부처들은 방사능 관리현황과 각종 검사결과를 주기적(2주)으로 발표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외교부는 일본으로부터 오염수 유출에 대한 자료를 받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우리나라 연안 해수와 빗물, 대기의 방사능 오염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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