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 한자릿수이상 신장 주5일제·디지털 TV가 효자

올여름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플러스 신장을 기록하며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모처럼 만에 웃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3년 전부터 시작된 내수부진의 터널 속에서 실시한 이번 여름 정기세일(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실적이 전년 대비 5.7% 정도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또 백화점 세이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이번 세일 각각 한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시작된 내수부진으로 정기세일은 물론 월별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해 이번 세일 역시 큰 기대를 안했었다"며 "이번 세일 기간은 지난해보다 일수가 이틀가량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신장세를 보여 내수부진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세일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작된데다 지난 9일 디지털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결정되면서 일기 시작한 PDP-TV와 프로젝션TV 등 디지털 TV의 특수가 큰 힘이 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세일 기간 주말매출 비중은 평일대비 2배 수준이었지만 주5일제 근무가 본격 시행된 이달 들어서는 2.3배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디지털 관련 TV 매출도 지난 9일 이후 매출이 15% 상승하기도 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이 같은 분위기가 내수회복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매출회복에 탄력을 불러넣기 위해 판촉행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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