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력 공개채용 경쟁 치열

대덕단지 출연연의 신규 인력 모집에 국내 이공계 우수 인재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연연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연구인력을 채용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생명연, 항우연 등에 국내외 우수 이공계 졸업자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KISTI의 경우 지난달 채용한 연구인력 15명 가운데 13명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ICU, 포항공대 출신의 고급 인력이다.

특히 인력선발에는 101명이 지원해 6.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생명연의 공개 채용에는 미국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U·C버클리대 등 해외파와 서울대, KAIST 등의 고급 인력이 몰린 가운데 18명 모집에 1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인력 22명을 선발한 항우연에도 모스크바 국립항공대,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일본 교토대 등 해외 유명 대학 출신자들이 응시했다.

경쟁률도 238명이 지원, 평균 10대 1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기계연 공채에 미국 퍼듀대학, 일본 교토대학, KAIST 등 국내외 우수 대학 박사들의 지원이 잇따랐다.

국내외 고급 두뇌의 이 같은 집중은 정부의 이공계 육성정책으로 흔들리던 대덕단지 출연연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는 인식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연연 관계자는 "이들이 출연연을 대학이나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이용한다는 일부의 지적도 있으나 민간 기업 인력 충원 감소와 출연연의 상대적 안정으로 고급 인력이 대거 몰리는 만큼 기관들의 인력 수준도 향상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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