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관리 수준넘어 마케팅접목 기술상용화 앞장

최근 산·학 연계 국가 R&D 연구 성과의 이전·확산이 당면과제로 떠오르면서 대덕단지 출연연들이 기존의 연구관리 수준을 넘어 마케팅 개념을 접목한 연구성과 확산팀을 신설하는 등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경우 올해 초 9명으로 구성된 '정보마케팅실'을 신설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보 인프라 공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KISTI는 특히 외부 만족도를 조사, 분석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물의 확산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IT분야 지적재산권 산업화를 촉진할 대규모의 출연연 산하 정보기술 이전 지원기구(ITTL)를 구성, 오는 29일 이사회를 거쳐 내달 중 출범시킬 예정이다.

ITTL은 2006년까지 100여명의 기술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기술 이전 및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기술 전수 후의 유지·보수 관리, 인큐베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TRI는 이와 함께 상용화 마케팅실을 개편, 지적재산권 확보와 벤처지원, 기술 이전 등이 통합된 새로운 개념의 조직 구축을 추진 중이다.

지질자원연구원도 기존 기획과를 경영기획과로 확대 개편하고, '평가-성과 확산과'를 신설했다.

경영기획과는 단기간의 상용화 성과를 도출할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성과 확산과'는 산업재산권 및 연구 결과에 대한 성과 확산, 평가관리, 창업 지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 항우연과 화학연, 생명연 등이 관련 부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 확산을 꾀하고 있으며, KAIST는 기술이전팀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이술 이전을 장려하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국가 R&D와 상용화 작업은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돼야 하는 만큼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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