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5분 발언 … 시체육회 비리 언급·과학벨트 수정안 저지 성명

▲ 세종시의원들이 과학벨트 수정안 저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유환준)는 12일 제1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앞서 김부유·고준일·박영송 의원이 각각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부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장에게 "지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점검팀 조사에서 시 체육회가 선수 스카우트비를 유흥비로 탕진하는 등 부당한 회계처리와 급여의 부당 수령, 선거캠프의 측근과 지역 유력인사 자제의 부당한 특채 등 적지 않은 문제들이 조사결과로 나타났다"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준일 의원은 "층간 소음문제는 더 이상 당사자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공동주택 사업 계획에 층간소음 방지책을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시공상의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변수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담당부서에서는 최종 준공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준공 이후 발생하는 각종 분쟁이나 민원에 대해서도 사전에 방지하여 진정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모범적인 행정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영송 의원은 "‘학교밖 청소년’이 세종시에 초·중·고를 포함해 2012년에는 99명, 2013년에는 21명이 있다. 청소년복지지원법에는 가출청소년을 일정기간 보호하면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청소년 쉼터’와 청소년에게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자립지원관’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청소년 쉼터와 청소년 자립지원관을 설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본회의가 끝난 후 정부와 대전시의 일방적인 과학벨트 수정안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세종시의회 의원 전원이 ‘과학벨트 수정안 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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