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1억1700만원 투입

▲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남은들상여. 예산군제공

예산군은 국가 중요민속문화재 제31호 남은들상여를 복원해 덕산면 상가리 남연군묘 옆 보호각에 전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남은들상여 복원에 국비 8100만원 등 1억1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중요무형문화재 74호 전흥수 대목장과 무형문화재 32호 배순화 매듭 장이 참여했다.

남은들상여는 1847년 흥선대원군의 부친인 남연군묘 이장 시 사용되었던 조선 궁중식 상여로 조선황실에서 제작한 상여로 조각, 매듭 등 의례 풍습연구에 귀중하고 유일한 민속문화재이다.

‘남은들’이란 명칭은 지금의 덕산면 광천리로 당시 남연군의 묘를 이장한 후 상여를 남은들 마을에 보관한 데서 유래했다. 지난 2005년 도난됐다가 이듬해 범인이 잡혀 극적으로 회수되기도 했던 남은들상여는 이후 훼손방지 및 보존을 위해 2006년 3월 서울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 수장고에 보관 중이다.

문화재청 자료에 의하면 남은들상여는 남연군의 상여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고 각 부의 조각수법도 당시의 조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다른 작품에 비해 어느 정도 제작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다.

예산=윤여일 기자 y33857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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