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17안타 폭발…무실점 그레인키 시즌 7승 달성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격파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무실점 호투와 17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합쳐 6-1 승리했다.

지구 1위 애리조나(47승42패)를 꺾고 2위자리를 지킨 다저스는 43승45패(승률 0.489)로 애리조나와의 간격을 3.5경기 차로 좁혔다.

다저스의 선발투수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애리조나의 타선을 2안타로 묶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시즌 7승째를 챙겼다.

그레인키는 마지막으로 애리조나를 상대한 지난달 12일 타석에 섰다가 상대 투수로부터 머리로 날아오는 악성 위협구에 맞을 뻔했다.

이 빈볼 이후 흥분한 양팀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면서 당시 대규모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레인키는 이날 삼진 7개를 빼앗고 사4구는 2개만 내주는 깔끔한 투구로 당시 위협구의 빚을 되갚았다.

3회까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으나 4회 다저스가 균형을 깨뜨렸다.

2사 1,2루에서 후안 우리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5회에 2점을 추가해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5회초 선두 그레인키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야시엘 푸이그가 추가 안타를 때려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와 핸리 라미레스가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7회 2사 1루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도망갔고, 이어 A.J. 엘리스가 우전안타로 2루 주자 이시어를 불러들여 5-0을 만들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에도 1점을 추가해 6-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말 2사 1루에서 에릭 차베스의 2루타로 한 점을 내주고 경기를 마쳐 6-1로 이겼다.

라미레스와 이시어는 3안타씩을 때려 공격의 선봉에 섰고, 선발투수인 그레인키도 타석에서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푸이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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