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수렁에서 건진 쿠바 출신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23)가 과연 '별들의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최후의 1인' 투표 중간 집계에서 외야수 푸이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에 이어 2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 투표로 출전하는 양대리그 올스타 17명(내셔널리그 8명·아메리칸리그 9명)과 투수를 포함한 감독 추천 선수 51명(내셔널리그 25명·아메리칸리그 26명) 등 총 68명의 출전 선수가 확정된 상황에서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리그별 '최후의 1인' 투표가 현재 온라인에서 진행 중이다.

내셔널리그는 5명 타자 후보 중 1명을, 아메리칸리그 역시 5명의 구원 투수 후보 중 1명을 마지막 올스타 후보로 선출한다.

투표는 12일 오전 5시(현지시간 11일 오후 4시) 마감된다.

전 세계적으로 1천 600만명 이상 참가한 '최후의 1인' 투표에서 구체적인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푸이그가 프리먼에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푸이그는 함께 후보로 오른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전폭 지지를 받고 있으나 시즌 초부터 꾸준히 뛰어온 프리먼의 벽에 막혔다.

지난달 초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폭풍타를 터뜨린 푸이그는 전날까지 타율 0.409를 기록해 0.306인 프리먼을 앞설 뿐 타점(19-56), 득점(25-46)에서 밀린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보스턴)는 토론토의 우완 스티브 델라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우에하라는 2승 5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올렸다. 델라바는 5승, 평균자책점 1.58로 막상막하 성적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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