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 이사장 공모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이하 관리본부)가 오는 15일 이사장 공모 마감을 앞두고 '이사장 내정설'이 돌며 비방성 투서와 음해성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하 과기노조)에 따르면 최근 관리본부 직원이라는 발신인으로 익명의 투서가 우송됐으며, 투서는 현재 관리본부 이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는 A모씨의 비리를 주장하고 있다.

과기노조 관계자는 "문제의 투서가 익명으로 돼 있어 정말 관리본부 직원이 보낸 것인지조차 의심이 들긴하지만 내용의 구체성으로 볼 때 해당 인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 같다"며 "공모 마감일까지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투서 내용의 진위를 가려 해당 인사가 공모에 응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누구는 모 권력 실세가 밀고 있다'는 등 정치권의 연분, 특정인과의 인연 등과 관련된 소문도 퍼지면서 관리본부가 처음 시행하는 이사장 공모제가 '무늬만 공모'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노조 관리본부지부 김익정 지부장은 "음해성 투서와 소문 자체도 문제지만 이런 투서와 소문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관리본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낙하산 인사를 기도한다면 그 시도를 즉각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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